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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광고 트래픽 사기` 러 해커 美에 인도'

불가리아가 미국에서 기소된 러시아 해커의 신병을 미국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9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불가리아 당국이 전날 러시아인 알렉산드르 주코프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주코프는 미국에 도착해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구치소에 수감됐다.
주코프는 해커계(界)에서 '나스트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작년 11월 주코프 등 8명은 '인터넷 광고 사기'로 광고주들에게 금전적 손실을 끼친 혐의로 미국 법원에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달 거주지인 불가리아에서 검거됐다.
일당 대부분은 러시아 국적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주코프 등은 악성웨어로 네트워크에 침투해 인터넷 이용자가 기업의 광고를 클릭한 것처럼 트래픽을 위장하는 수법인 이른바 '메스봇'을 이용해 광고주들로부터 수년간 3천600만 달러(약 410억원) 이상을 빨아들였다.
주코프의 주변인들은 그가 일반적인 해킹 범죄자들과 달리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도용하거나 아동 포르노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tr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