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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돌부처'오승환, 두산 투수 출신 휠체어테니스 김명제 훈련비 지원

오승환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가 두산 투수 출신 휠체어테니스 선수 김명제를 만났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는 18일 오후 5시,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오승환 홍보대사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은 2020년 도쿄패럴림픽에 도전하는 휠체어테니스 김명제 선수 전지훈련비 및 신인선수 육성을 위한 기초종목 육성 지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2016년 이후 3년째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 홍보대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장애인체육과 인연을 맺었다. 홍보대사로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매년 기부를 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기부뿐만 아니라 같은 선수로서 장애인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몸으로 뛰는 일을 찾아보겠다"며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전했다.

오승환은 2016년 12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장애인선수 육성을 위한 후원금을 2차례 기부한 바 있다. 2016년 12월 휠체어테니스 선수 임호원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했고, 2018년 2월 휠체어테니스 임호원과 평창올림픽 노르딕스키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에게 각 1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김명제는 2014년 휠체어테니스에 입문한 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테니스 쿼드 복식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현재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이날도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명제는 "함께 운동했던 오승환 선수를 다시 만나서 너무 기쁘다. 지금은 다른 자리에 있지만,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다. 많은 분들이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갖고 후원의 손길이 이어진다면, 어렵게 운동하고 있는 장애인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저도 휠체어가 필요했는데 후원금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 목표인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해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