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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기자회견]박항서 감독 '16강 여부 떠나 예멘 꼭 잡겠다'(일문일답)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승점 3을 따겠다."

박항서 감독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노래했다. 베트남은 1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9년 UAE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즈문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대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이라크에 2대3으로 석패했던 베트남은 '우승후보' 이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실력차를 실감했다. 베트남은 아직 16강의 희망이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조 3위 중 4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마지막 상대인 예멘을 잡으면 16강 가능성이 있다. 이란은 막강 전력을 자랑하며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벽은 확실히 높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란을 넘기 쉽지 않을거라 했지만, 생각보다 더 강했다"며 "자력 통과는 쉽지 않다. 우리가 4실점에 2득점 중이다. 예멘 경기를 최대한 승리하는데 목적을 두고 통과 여부를 떠나 승점 3을 따는게 욕심이다"고 했다.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이란의 벽은 확실히 높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란을 넘기 쉽지 않을거라 했지만, 생각보다 더 강했다.

-아시안컵에서 중동의 강호를 만났는데.

▶전력의 간극을 하루 아침에 좁히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스즈키컵을 통해서,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서 점차 발전하고 있다. 베트남은 젊은 선수로 구성이 돼 있기에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16강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

▶자력 통과는 쉽지 않다. 우리가 4실점에 2득점 중이다. 예멘 경기를 최대한 승리하는데 목적을 두고 통과 여부를 떠나 승점 3을 따는게 욕심이다.

-이란을 만나보니.

▶FIFA랭킹을 봐도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정말 해보니까 힘든 상대더라.

-실점 장면이 아쉬웠는데.

▶득점은 완벽한 장면에서도, 실수에서도 나올 수 있다. 실점도 마찬가지다. 꼭 선수의 잘못만은 아니다. 결과는 감독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그 선수를 지적하고 싶지 않다.

-경기 후 인터뷰 관련 논쟁이 좀 있었는데.

▶경기 후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 상황인데 바로 인터뷰 하려고 하더라. 내가 선수가 벤치로 와서 물을 먹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항의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쳤으면 좋았을텐데.

▶스코어는 바뀔 수도 있었겠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을거다.

-선수들 분위기를 올리기 위한 방안은.

▶지도자 생활하면서 결과에 대한 부분은 감독의 몫이다. 오늘 다 지쳐있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예멘전에 반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