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한 번 '양봉업자'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 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손흥민에게 도르트문트는 좋은 기억이다.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난다.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그리고 토트넘으로 이적해서도 꾸준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뽑아냈다. 총 10번을 맞붙어 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그의 소속팀은 6승1무3패를 거뒀다.
양봉업자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생겼다. 도르트문트는 노랑색과 검정색 줄무늬 유니폼을 주로 입는다. 별명은 슈바르츠 겔브(Schwarz gelb·검정 노랑)' 혹은 '꿀벌 군단'이다. 꿀벌 군단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손흥민은 바로 양봉업자인 셈이다.
다만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12승3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제이든 산초 등 뉴페이스들도 활약하고 있다. 그래도 손흥민으로서는 공략 포인트는 충분하다. 도르트문트는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손흥민으로서는 뒷공간 공략을 노릴만 하다.
16강 1차전은 내년 2월12일~13일, 혹은19일~20일에 토트넘의 홈에서 열린다. 2차전은 3월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