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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승리에 흥분한 클롭 감독 '완벽에 가까운 밤'

"운이 많이 따랐다. 그러나 첫 골은 슈퍼 패스와 슈퍼 컨트롤에 이어 마무리까지 좋았다. 완벽에 가까운 밤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맨유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샤키리의 멀티골을 앞세워 맨유를 3대1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45(14승3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맨유는 승점 26(7승5무5패)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파상공격이 통했다. 맨유의 수비 전술은 무너졌다. 리버풀이 볼 점유율(64%>36%)과 슈팅수(36개>6개), 유효슈팅수(11개>2개) 등에서 전부 앞섰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롭 감독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내가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어 "전반에는 멋진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맨유를 상대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우리는 우측 측면에서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30분간은 맨유에 동점골도 허용하고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졌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맨유가 승리를 위해 달려 들었기 때문에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이날 터뜨린 세 골에 대해선 "사실 운이 많이 따른 골이었다. 그러나 마네의 선제골을 달랐다. 슈퍼 패스 뒤 슈퍼 컨트롤에 이어 마무리까지 좋았다. 완벽에 가까운 밤"이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그러면서 "마루앙 펠라이니는 전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항상 다른 팀을 상대로 공중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이날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는 경기를 단계를 밟아가며 지배했다. 샤키리가 방점을 찍었고 믿을 수 없이 기쁘다"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