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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사랑을싣고' 조성모 '가수 꿈 위해 가출, 4년 떠돌이 생활'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To Heaven', '가시나무', '아시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 감미로운 목소리로 발라드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조성모가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14일 방송되는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조성모의 충격 반전 가출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조성모는 고3 때 음악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등지고서 무작정 가출을 결정. 가수의 꿈을 이루기 전까지 절대 귀가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친구집, 여관방을 전전했다. 가출했던 기간만 무려 4년이라는 사실에 MC 김용만과 윤정수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이날 조성모는 돈 한 푼 없이 집을 나와 갈 곳 없고 잘 곳 없던 자신을 위해 여관을 잡아주고 용돈을 챙겨주었던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김현근을 찾고 싶다며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연을 의뢰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출 후 무턱대고 작곡가들을 쫓아다니며 서러운 연습생기간을 보낼 때에도 끝까지 조성모의 곁에 남아 응원해주었던 수호천사 김현근. 이후 조성모는 1집 앨범 'To Heaven'으로 꿈에 그리던 가수 데뷔에 성공했지만, 그해 큰형의 죽음에 이어 IMF로 부모님의 사업이 부도나면서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기울어진 가세를 책임지기 위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순조로운 생활로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김현근과의 연락이 끊긴 후였다. 조성모는 뒤늦게 김현근을 수소문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채로 20년이 흘렀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바쁘다는 이유로, 힘든 시기에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던 친구를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의 빚을 갖고 살아왔다는 조성모. 그 당시 나에게 수호천사 같았던 친구, 김현근을 만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데. 과연 조성모는 고등학교 동창 김현근과 20년 만의 재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4일 저녁 7시 35분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