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이태양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NC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6년 6월 27일 이태양 선수와 면담했다. 당시 이 선수는 "승부조작을 제안 받았으나 돈을 받은 적은 없으며 결백하다"고 주장했다"며 "이에 구단은 검찰에서 사실을 설명하면 선처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당해 6월 28일 운영본부장과 함께 검찰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후 수사당국의 조사를 거쳐 승부조작에 참여하고 금품을 받은 협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 선수는 2017년 2월 16일 2심 재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며 "KBO상벌위원회는 2017년 1월 25일 이태양 선수에게 영구실격 결정을 내렸다. 또 2017년 5월 2일 2차 상벌위을 열어 선수 본인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 실격 결정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학 선수는 창원지검과 의정부 지검에서 두 차례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며 "이태양 선수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태양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NC 구단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구단에서 도와준다고 약속하며 자수를 권유했다. 군대에 다녀오면 구단에서 다시 받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구단은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 구단이 지정해준 변호사는 문우람 무죄에 대한 얘기를 하면 나와 우람이가 불리해지는 상황만 만들었다"고 했다. NC 구단은 이태양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태양은 오랜 기간 전화번호를 바꾼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마지막으로 "나의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 때문이다. 억울한 문우람을 살려달라.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의 재심을 간곡히 청한다. 그리고 NC는 왜 내 연락처를 고의적으로 숨기고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는지 반드시 공개 해명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