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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할머니 구한 고교생들 표창

울산시교육청은 70대 할머니가 술에 취한 2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할머니를 보호한 고등학생들에게 21일 표창을 수여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교육청 접견실에서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준엽,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경문·하철민 학생 등 3명에게 선행학생 표창장을 줬다.
이들 학생은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께 울주군 언양읍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할머니가 20대 남성에게 맞는 것을 보고 곧바로 달려가 남성을 저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경찰관이 올 때까지 할머니를 보호하고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다.
이들 학생은 평소에도 학교생활에 모범적이고 교우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할머니를 때리거나 욕설을 하며 도망가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는 참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런 일에 다 함께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도와달라는 외침에 그냥 지나친 어른들도 많았다는데,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주어 너무나도 고맙다"며 격려했다.
cant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