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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신중론에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관계자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론을 제기하자 1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124.0원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올바른 움직임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분별 있는 것인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향후 수주 간 (경제)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도 연준이 중립금리에 근접했으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시 경제 데이터에 더 많은 의존을 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미국이 올해 3·6·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속도 조절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로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대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연준의 비둘기파적 입장이 부각되면서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20일 지급 예정인 삼성전자의 2조4천억원 규모 중간 배당이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이 배당금을 달러화로 바꿔 역송금하는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996.4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6.25원)보다 0.16원 올랐다.
hye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