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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사돈연습' 장도연♥남태현, 버스킹 중 깜짝 혼인 발표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찔한 사돈연습' 장도연-남태현 커플이 버스킹 도중 깜짝 혼인을 발표했다.

16일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대학로 버스킹에 나선 남태현의 밴드 사우스클럽과 함께 애정가득 무대를 펼치는 장도연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공연을 앞두고 남태현은 이루마의 '메이비', 남동현은 콜드플레이의 '에버글로우'를 피아노로 연주해 장도연을 감탄시켰다. 하지만 여유로운 사우스클럽 멤버들과 달리 장도연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태현은 "제가 아내의 동료들과 제가 코빅 무대에 올라간다면 제 심정도 똑같았을 것"이라며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고 아내를 다독였다.

밴드가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장도연은 대학로 곳곳을 누비며 사우스클럽 버스킹 홍보에 나섰다. 스튜디오는 "행운의 여신", "내조의 여왕"이라며 호평했다. 돌아오는 장도연의 뒤를 일군의 군중이 뒤따랐다. 장도연은 "더 많은 사람이 들어주면 좋지 않냐"며 뿌듯해했다. 장도연은 직접 마이크까지 잡고 MC까지 보는가 하면, 관객의 호응도 유도해냈다.

마이크를 잡은 남태현은 "사실 제가 결혼했거든요"라며 깜짝 고백을 한데 이어 "제 와이프에요"라며 장도연을 소개했다. 장도연은 "몰래한 결혼이 아니라 혼인신고했어요~라고 공표하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도연은 "물론 노래하고 연주하면 더 멋있겠지 라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직접 보니 사람에게 홀릭되는 느낌이었다. 옛날 사이버가수 아담이 현실로 나온 느낌이었다"며 감탄했다.

이어 남태현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장도연을 이끄는가 하면, 장도연의 무릎에 다소곳이 앉아 감미로운 열창을 과시해 보는 이들을 감탄시켰다. 장도연은 "고막이 이미 녹은 상태였다. 허벅지도 반 정도 녹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남태현은 "사람 많은 곳에서 스킨십하는 게 좋다. 부러운 눈빛을 받는 게 좋다"고 고백했다.

남태현은 관객들에게 "저희 잘 어울렸냐"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태현은 "'허그미'는 아내와의 추억이 많은 노래다.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허그미를 부를 때면 누나 생각이 난다"고 설명했다. 사돈들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감탄했다.

마지막은 남태현 장도연 부부의 듀엣곡이었다. 두 사람은 소유-정기고의 '썸'을 감미롭게 완성해냈다. 보는 이들까지 함께 행복해지는 열창이었다. 장도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게 남태현의 장점"이라며 "무대를 같이 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텐 의미있었다. 우리 남편 정말 멋있는 사람이구나, 나도 더 매력있는 아내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고 평했다. 남태현도 "듀엣하면서 바라보는데 수줍어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멋있더라, 섹시했어"라며 칭찬했다. 남태현이 "나 애들 좋아해"라는 말에 장도연은 "다행이다"라며 '접수'를 외쳐 모두를 웃겼다. 노사연은 "우리 프로그램이 길게 가서 우리 애들이 결혼과 출산까지 함께 했음 좋겠다"며 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