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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WC 유치 도전…진짜 속내는 2034년 WC

중국이 2030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15일(한국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월드컵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2030년 월드컵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내년 3월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공식적으로 유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1년 '축구광' 시진핑 주석이 월드컵 유치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이후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인판티노 회장과 만났을 때 다시 한 번 월드컵 유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2030년 월드컵 유치에는 이미 영국이 뛰어든 상황이다. 지난달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산하 UK스포츠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향후 15년간 주요 스포츠 대회 60개 유치 가운데 2030년 월드컵 유치도 포함돼 있다.

영국은 영국 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물론 아일랜드와도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지난 6월 2030년 월드컵 유치에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정 회장은 북한, 중국, 일본과 공동유치를 제안했다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2034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2022년 월드컵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인 카타르에서 열리기 때문에 2030년 월드컵은 아시아 국가가 개최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중국은 2030년 월드컵 유치를 2034년 월드컵 유치의 '사전 포석'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30년 월드컵 유치를 테스트 개념으로 생각하는 중국의 속내는 2034년 월드컵 유치'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