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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제이콥 디그롬, '準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그롬은 15일(한국시각)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30명의 기자단 가운데 29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등 총 207점을 기록,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눌렀다. 슈어저는 1위표 1개, 2위표 29개 등 123점을 얻었다.

디그롬은 올시즌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2000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좋은 수치다. 217이닝, 26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 0.91은 각각 리그 2위다. 특히 디그롬은 지난 4월 중순부터 29경기 연속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 기록이며 여전히 진행중이다.

주목할 것은 그가 거둔 10승은 역대 사이영상 선발투수들 가운데 최소 기록이라는 점이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기록한 13승(12패)이다.

올시즌 메츠는 득점 부문서 리그 12위에 그쳤고, 약한 타선 탓에 승률 0.475(77승85패)로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디그롬의 득점 지원은 3.5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010년 드래프트는 9라운드에서 메츠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39경기에서 55승41패, 평균자책점 2.67을 올렸다. 디그롬은 2020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날 함께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블레이크 스넬이다. 스넬은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