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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20점차 완패 신한은행, 해답은 없나?

WKBL의 '명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시즌 초반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신한은행은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20점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 3일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첫 경기에서 45대70, 25점차로 진데 이어, 7일 청주 KB스타즈에 61대89, 28점차로 대패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 모두 이번 시즌 우승 후보. 강팀과 초반 대진을 받아든 신한은행에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결과도 그렇지만 내용도 아프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센터 나탈리 어천와를 선발했다. 그러나 어천와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합류하지 않았고, 신한은행은 대체 선수로 포워드 쉐키나 스트릭렌을 데려왔다. 스트릭렌의 외곽슛, 수비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두 경기를 통해 드러난 기량은 기대 이하였다. 3점슛 성공률 36.4%가 그나마 위안거리다. 김단비와 곽주영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였던 이경은이 부상 재활 여파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신자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연희, 박혜미 역시 팀 전력에 힘을 보태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빠른 농구로 약점을 커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반 두 경기서 상대의 집요한 골밑 공격에 무너졌고, 뾰족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시즌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변화를 주기도 어렵다. 현 시점에서는 경기를 치러 나아가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