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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고감도 3점포, KGC 시즌 두번째 3연승

팽팽한 접전의 흐름을 깨고 팀에 승기를 가져온 것은 양희종의 3점슛 세례였다.

안양 KGC가 3쿼터에만 무려 4개의 3점슛을 터트린 간판스타 양희종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시즌 두 번째로 3연승을 달성했다. KG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 100%의 3점포를 가동한 양희종과 오세근 외국인 선수 랜디 컬페퍼, 마카일 매킨토시 등 핵심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T를 100대94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을 달성한 KGC는 서울 SK, 창원 LG와 공동 2위(7승4패)가 됐다. 반면 KT는 이번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KGC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배병준 기승호 컬페퍼의 3점슛을 앞세워 득점 행진에 나섰다. 하지만 슛의 순도 면에서 KT가 앞섰다. KT는 8명의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2점슛 성공률 63%(8개 시도 5개 성공)와 3점슛 성공률 44%(9개 시도 4개 성공)를 기록해 1쿼터를 33-31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중반 KGC가 리바운드와 수비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5분경부터 KGC는 KT의 득점을 4점으로 묶은 뒤 켈페퍼의 정확한 득점력을 앞세워 12점을 몰아넣으며 결국 전반을 42-38로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KGC의 미카일 매킨토시와 켈페퍼 오세근의 점퍼를 앞세워 점수 48-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KT 외국인 선수 데이빗 로건이 8분21초 경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고, 김민욱까지 3점포를 가동했다.

KT가 51-53으로 따라붙은 3쿼터 6분10초 경 KGC 간판스타 양희종이 우측 45도 지점에서 3점포를 터트린데 이어 켈페퍼까지 골밑 득점을 성공해 다시 점수차를 58-51로 벌렸다. 이때부터 양희종이 펄펄 날았다. 58-53으로 쫓기던 3쿼터 5분7초경부터 연달아 3개의 3점포를 성공하며 KT의 기를 꺾었다.

양희종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은 KT는 갑자기 공수에서 범실이 늘어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결국 KGC는 3쿼터를 77-65, 12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추격 흐름을 잃은 KT는 4쿼터에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채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는 홈팀 LG가 3쿼터에서 공격력을 집중한 끝에 89대73으로 승리하며 7승(4패)째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