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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우승이 전부는 아니야..의미있는 삶 위해 노력중'

전인지(24)가 잠시 필드를 벗어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7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룸에서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의 주최로 열린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에 참석해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슬럼프를 떨치고 2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어려운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역경 없는 도전은 없다고 생각하며, 우승컵과 멀리 있던 시기에도 부정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24살이 되기 전까지는 단지 우승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우승 외에도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결 넓고 여유로워진 마음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 젠더와 세대 갈등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근 세대, 젠더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다양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조직 내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과연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효율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다양한 분야의 여성리더들이 참석해 리더십과 경험을 공유했다. 전인지는 WIN 황지나 회장이 진행한 특별 대담 세션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이사회 임원이자 미주 및 아시아 태평양 일본 지역을 총괄하는 제니퍼 모건 사장과 함께 했다. 글로벌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에 꼽히기도 한 모건 사장은 "조직 내 수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포용을 통해 발휘된 창의성에서 놀라운 결과나 새로운 비즈니스 접근법을 기대할 수 있어 리더로서 이를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로 다양성이 융합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 증명함으로써 다양성은 단지 옳은 것이 아니라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고 설명했다. 또 '파워는 사람에게서 온다. 리더는 최상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 각 개인의 다양한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지니스 결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