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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퀵Live]1회-타격감 좋은 한화와 넥센의 명품 수비

시즌 최종전 이후 5일 만에 실전을 치르는 한화 이글스 타자들의 스윙은 날카로웠다. 경기 감각의 저하를 우려했지만, 1회부터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물론 행운도 어느 정도는 따랐다. 1사 후 이용규가 친 내야안타는 배트가 약간 밀리면서 제대로 뻗지 못했다. 하지만 짧은 바운드로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용규의 장점인 빠른 주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이후 세이프로 정정됐다.

3번 호잉의 우전 안타도 마찬가지다. 공이 빗맞으며 높이 떴는데, 회전이 걸리며 좌익수 앞에서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른바 '텍사스성 안타'로 불리는 장면. 넥센 좌익수 이정후가 사력을 다해 달려나왔지만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2번 이용규와 3번 호잉의 연속 안타에도 불구하고 득점에는 실패했다. 넥센 수비가 탄탄하게 버틴 결과다. 우선 이용규는 호잉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넥센 포수 김재현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에 막혀 아웃됐다. 이어 호잉도 행운의 안타를 친 뒤 가속도를 살려 2루까지 노렸다. 그러나 이를 간파한 넥센 좌익수 이정후가 바운드 된 타구를 잡아 빠르게 2루로 던졌다. 2루 커버에 들어온 김혜성도 이 송구를 정확히 잡아 호잉을 태그해 이닝을 끝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