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특별한 시구를 준비했다.
한화는 19일과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시구자로 이희수 전 감독과 구대성 전 한화 투수를 각각 선정했다.
11년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과거 영광 재현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상징적인 인사들로 시구를 마련한 것.
19일 시구자 이 전 감독은 1999년 강력한 선발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다. 당시 한화 선수들이 우승 당시를 회상할 때 '최고의 벤치 분위기였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이 전 감독은 격의 없는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소통했다.
20일에는 한화의 영원한 레전드 '대성불패' 구대성 호주 질롱코리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선다. 구 감독은 1993년부터 2010년까지 한화 소속으로 활약하며 1999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등 해외 경력은 물론 시드니 올림픽,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