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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전자랜드 연승 이끈 할로웨이, 활약 심상치 않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새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28·1m96)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서 86대68, 18점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서울 SK 나이츠에 101대66, 35점차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할로웨이는 이날 골밑을 지배했다. 삼성의 외국인 빅맨 벤 음발라의 철저한 마크 속에 1쿼터를 리바운드 없이 4득점으로 마친 할로웨이는 2쿼터 들어 적극적인 골밑 몸싸움과 돌파로 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공수를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14일 원주 DB전에서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25득점을 기록했던 벤 음발라로 맞섰지만, 리바운드에서 완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할로웨이는 23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 지난 서울 SK전에 이에 2경기 연속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경기 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할로웨이의 활약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할로웨이가 앞서 허리가 좋지 않았던데다 몸무게도 10㎏ 이상 감량을 했다. KBL 플레이 스타일 뿐만 아니라 본인 컨디션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K전 한 경기로 평가하기는 이르다. 아직은 적응단계인 만큼 꾸준하게 활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에서 이어진 또 한 번의 활약은 유 감독을 웃음짓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올 시즌 KBL은 시즌 전부터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자랜드의 연승을 이끈 할로웨이는 그 선두 주자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111대82로 눌렀다. 13일 부산 KT 소닉붐전에서 101대69 대승을 거둔데 이어, 두 경기 연속 100득점을 기록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