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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나중에 합시다' 최준석, 고민의 시간 보낼듯

최준석(35)이 당분간 고민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최준석은 16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아직은 좀 쉬고 싶다. 해드릴 얘기가 없다"며 "인터뷰는 나중에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준석은 NC 다이노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16일 오전 "최준석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마지막 경기 전에 본인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준석은 현역 연장, 해외진출 그리고 은퇴 등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최준석은 지난 해 말 FA(자유계약선수) 선언을 했지만 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 2월 어렵게 연봉 5500만원에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전지훈련 중간에 10㎏ 넘게 체중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4월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인터뷰도 많이 해서 팀 홍보도 해주고 승부처마다 쳐주니 연봉값은 다 했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부터 하락세를 탔다.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5리, 4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다시 시장에 나서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타격 하나만 보고 선뜻 나설 팀이 있을 지 의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