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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어서와' 터키 친구들, UN 참전용사 공원 방문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서와' 터키인 친구들이 역방향 KTX에 당황했다.

11일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알파고의 터키인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됐다.

터키 3인방은 새벽 같이 일어나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뒤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형제를 만나러 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KTX의 역방향 좌석에 경악하며 "누가 예매한 거냐"며 책임을 미루고, 한국의 명절 열차 예매와 자연 보호, 부동산 문화에 대해 토론하며 잠도 자지 않고 토론을 이어갔다. 지핫은 신문을 보는척 설정샷을 찍은 뒤 "인생샷 건졌다"며 만족했다. 알파고는 "저거 SNS에 '출장 중입니다'라며 올렸다"며 유쾌하게 거들었다.

하지만 부산에 내린 터키 친구들은 한결 숙연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UN군 참전용사 공원을 찾아갔다. 김준현과 딘딘은 "부산에 UN 참전용사 공원이 있었나? 몰랐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조승연 작가는 "부산국제영화제 하는 곳이 원래 UN공군 기지였다. 부산에 11개국 참전용사들의 묘가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친구들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 아니라도, 우리들 중 누군가의 할아버지가 와서 싸웠을 것이다. 그들의 묘에 꽃을 놓고 싶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14963명 참전에 1005명이 전사했다"고 소개했고, 조승연 작가는 "대부분 자원병이었다. 5000명 정도를 예상하고 모집했는데 훨씬 많은 병력이 모였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터키 3인방은 "생각보다 묘지가 정말 많다. 젊은 친구들이 자유를 위해 죽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