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류현진, SD전 '6이닝 8K-3안타' 시즌 6승 달성!

류현진(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6승(3패)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8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2.4마일(약 149㎞)이었다.

1회초를 삼진 세 개로 산뜻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초 선두 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프란시스코 메히아와 프레디 갈비스를 각각 뜬공 처리한데 이어 마누엘 마르고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따내며 첫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포로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2회말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조이 루체시가 던진 초구 79.8마일 짜리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1사후에는 맷 캠프가 1B2S에서 루체시가 던진 커브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2-0. 4회에는 오스틴 반스의 투런포로 2점을 추가한데 이어 데이비드 프리즈, 마차도의 연속 적시타와 캠프의 2타점 적시타 등 6점을 얻는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 타선은 5회말 2점을 더 추가해 10-0을 만들어 류현진의 어깨를 더 가볍게 만들었다. 6회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회초 조쉬 필즈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류현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3안타를 치면서 맹활약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2회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낸 류현진은 4회말 1사후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류현진은 데이비드 프리즈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며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8-0이던 5회말 1사 후에는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필 베이튼이 초구로 던진 92.2마일 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로 펜스까지 구르는 좌익선상 안타를 만들어냈다. 저스턴 터너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류현진은 맥스 먼치의 2타점 적시타 때 여유롭게 홈을 밟으면서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회말 4점을 더 보태면서 14대0으로 이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