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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집트왕'살라 유니폼 받은 소년팬의 눈물

리버풀의 완승 뒤에 '이집트 왕' 모하메드 살라의 따뜻한 팬 서비스가 빛났다.

리버풀은 22일 밤 11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우스햄턴에 3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10분 샤키리가 유도해낸 상대 수비수 호트의 자책골, 전반 20분 마팁의 고공 헤딩골, 후반 추가시간 샤키리의 프리킥에 이은 살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3골차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리그 6연승(승점 18)을 질주하며 맨시티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살라는 6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매경기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탁월한 실력뿐 아니라 따뜻한 인품으로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직후 리버풀 어린이팬의 아버지 웨인 던롭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살라와 아들의 감동적인 깜짝 만남을 공개했다. 살라는 경기 후 관중석에서 자신의 사인을 요청하는 종이를 높이 치켜든 어린 소년을 외면하지 않았다. 관중석으로 성큼성큼 달려와 땀에 젖은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손에 꼭 쥐어주고 떠났다. 예기치 않은 살라의 선물에 소년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했다.

던롭씨는 SNS를 통해 '모,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가(나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인생최고의 순간이었다. 내아들 루이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