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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탁구]포스코에너지-삼성생명 예선1-2위...내달2일부터 챔프결정전

전지희의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 예선 라운드를 1위로 통과했다.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 예선리그 마지막 날인 22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포스코에너지-삼성생명의 1-2위 결정전에서 포스코에너지가 3대 1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전날 확정 지은 양팀의 경기에서 포스코에너지는 에이스 전지희와 유은총을 복식에만 내보냈을 뿐 단식 오더에서 제외했다. 2단식에 김별님, 3단식에 최정민, 4단식에 이다솜, 5단식에 김연령을 내세웠다. 삼성생명은 최효주-김지호 복식조와 2단식에 정유미, 3단식에 최효주, 4단식에 박세리, 5단식에 김지호를 배치했다.

베스트멤버를 내세운 삼성생명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오히려 포스코에너지의 승리였다. 전지희-유은총 에이스조가 복식에서 삼성생명 최효주-김지호조를 3대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예상 밖의 오더에 긴장감이 떨어진 삼성생명이 허를 찔렸다. 2단식 정유미가 김별님에게 0대2로 패했고, 3단식 최효주가 최정민을 2대1로 잡았지만 4단식에서 박세리가 이다솜에게 1대2로 패하며 게임스코어 1대3으로 졌다. 포스코에너지는 4전승 1위로, 삼성생명은 3승1패 2위로 예선을 마쳤다. 내달 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마지막 경기, 단식에서 에이스를 뺀 결정에 대해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은 "우리 팀은 에이스 전지희 외에 기량이 비슷해, 결승전에서 어떤 선수를 주전으로 쓸지를 시험할 필요가 있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결승전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를 패한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은 "포스코에너지가 의외의 오더를 들고 나와 선수들이 오히려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상대가 누구든 더 프로답게 경기해야 한다. 빨리 전열을 정비해서 결승전에서는 더 나은 시합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달 2~4일 펼쳐지는 실업탁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예선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포스코에너지와 삼성생명의 에이스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구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