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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4강진출 삼성, 현대모비스 누른 광저우 따돌릴까

마카오에서 펼쳐지고 있는 프리시즌 국제농구대회 '터리픽12'가 막바지다. 4강 진출팀이 모두 정해졌다. 가장 돋보이는 팀은 서울 삼성 썬더스다.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조별리그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패하며 1승1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현대모비스를 무너뜨린 광저우 롱 라이언스(중국)와 삼성이 22일 오후 6시(한국시각)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는 KBL보다 우승상금 규모가 크다. KBL은 정규시즌 1위 1억원, 챔피언결정전 우승 1억원이다. 터리픽12는 우승상금이 15만달러(1억6800만원)이다. 준우승 상금 10만달러(1억1240만원), 3위 상금 5만달러(5620만원)다.

최진영 서울 삼성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 상금은 일부만 제외하고 대부분 선수단에 보너스로 지급된다.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준결승만 통과하면 10만달러는 확보하는 셈이다. 삼성과 광저우 외에 일본의 나고야 다이아몬드와 류큐 골든 킹스도 4강에 합류한 상태다.

최 사무국장은 "우리가 광저우에 비해 높이에서는 열세지만 외곽포만 터진다면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김태술 문태영 등 베테랑 선수들이 단기전에서는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두달전 슈퍼8(국내선수들로만 경기)에서는 광저우와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히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광저우에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우승 멤버인 모리스 스페이츠(2m8)이 버티고 있다. 스페이츠는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정확하게 쏘는 3점슛이 일품인 선수다. 광저우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터리픽 12는 22일 준결승, 23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