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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미래'…종영 '아는와이프' 지성♥한지민, 꽉찬 해피엔딩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 달이 참 밝다."

'아는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새로운 인생을 만끽했다.

20일 tvN '아는와이프' 최종회에서는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의 꽉찬 해피엔딩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장만옥(김수진) 팀장은 타 지점 부지점장으로, 서우진은 그 뒤를 잇는 팀장으로 승진했다. 서우진은 자신이 승진한 반면 차주혁이 대리로 남은 것에 민망했지만, 차주혁은 기분좋게 축하했다. 서우진은 "한때 날 버리긴 했지만 다시 결혼하길 잘했다"며 애교를 부렸다.

장만옥 팀장은 송별회에서 뭉클한 눈물을 쏟았다. 변성우(박원상)는 "타 지점 가서도 저녁은 왠만하면 나랑 먹자"고 진지하게 말했고, 장만옥은 "장어 사주면"이라고 화답했다.

차주혁은 만취한 서우진을 침대에 재우며 다정하게 웃었다. 이때 서우진의 엄마(이정은)로부터 연락이 왔다. 마당의 수도가 고장나 수리를 부탁한 것. 차주혁은 수도를 깔끔하게 고쳐줬다. 장모는 "우진이보다 자네가 더 좋다. 그래서 딸이 샘을 낸다"고 말했고, 차주혁은 "우진이는 손이 많이 간다. 맨날 양말을 뒤집어서 내놓는다"며 함께 웃었다.

차주혁은 오상식(오의식)-윤종후(장승조)와 모인 자리에서 친구들이 유부남의 고통을 토로하자 "무조건 와이프 입장에서 생각하라. 누구 엄마 말고 와이프 이름을 불러줘라. 1일 1칭찬해라"며 부부관계 꿀팁을 전수했다.

본사에서 태블릿이 지급됐다. 차주혁은 기뻐했지만, 지점장은 "팀장급 이상만 주라고 하더라"며 미안해했다. 서우진은 "내 태블릿 써라"고 건넸지만, 차주혁은 "공과 사는 확실히 하자. 억울해서라도 승진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서우진은 "눈 반짝이면서 승부욕에 불탈 때가 제일 섹시하다"며 엉덩이를 두드렸다.

차주혁은 다음날 승진 시험이 있었지만, 대학 동창 모임에 얼굴을 비춰야했다. 동창들을 만난 자리에 갑자기 이혜원(강한나)이 등장했다. 이혜원은 "독일에서 결혼 소식 들었다. 그래서 나한테 철벽 쳤구나"며 웃었다. 차주혁은 "내일 중요한 교육이 있다"며 먼저 자리를 떴고, 강한나는 모임이 끝난 뒤 정현수(이유진)과 우연하게 마주쳤다.

하지만 동창 모임의 친구가 차주혁에게 이혜원과 다같이 찍은 사진을 보냈다. 서우진은 "이 여자는 늙지도 않냐"며 투덜댔고, 차주혁은 밝게 웃으며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다음날 차주혁은 다소 삐친 듯한 서우진을 달래며 승진 시험 교육장으로 향했다. 차주혁은 아이들의 픽업을 서우진에게 맡겼지만, 서우진은 쓰러진 할머니 고객과 응급실에 가느라 시간을 미처 보지 못했다. 유치원에서는 차주혁에게 전화를 했고, 윤종후는 지점장의 과거 자랑에 휘말려 차주혁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차주혁은 먼저 자신이 아이들을 픽업하고, 회사와 유치원 중간에서 서우진과 만나 아이들을 인계한 뒤 다시 본사로 향했다. 절대 화를 내지도 당황하지도 않는 차주혁의 침착한 대처가 돋보였다.

입장 종료 직전 가까스로 도착한 차주혁의 시험 결과는 좋았다. 그는 장만옥 팀장이 있는 지점의 팀장으로 승진이 확정됐다. 김환(차학연)과 주향숙(김소라) 사이에도 새삼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

차주혁과 서우진은 어머니의 배려로 데이트를 즐겼다. 서우진은 "날 버리고 간 남자가 뭐가 좋다고 다시 만날까"라며 웃었고, 차주혁은 "내가 마성의 남자라서?"라고 받았다. 차주혁은 '내가 그렇게 끔찍했냐'는 서우진의 말에 "우리 기억에 있는 역사가 중요하다"며 활짝 웃었다.

차주혁과 서우진은 아들의 유치원 졸업식, 여자친구, 딸의 남자친구 등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