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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안우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안우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넥센 히어로즈가 다시 무서운 연승 모드에 접어들었다. 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연파한 기세를 이어 삼성 라이온즈에 3대2, 1점차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대체 선발로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신인 선발 안우진이었다. 이날 안우진은 석 달여 만에 얻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기회에서 5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송성문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낸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규민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7회말에도 김하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반면 삼성은 안우진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히다 7회초 1사 후 박해민의 솔로포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타선이 10안타를 쳤지만, 연결이 안됐다. 두 번째 득점도 9회초 1사 후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나왔을 뿐이었다.

이날 5연승에 성공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오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특히 "안우진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의 소중함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