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무비] '안시성vs명당vs협상' 오늘(19일) 개봉, 추석 대격돌 시작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인성, 조승우, 손예진까지.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충무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들의 블록버스터 신작들이 오늘(19일)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이들 중 먼저 웃게될 주인공은 누가될까.

19일 오전 9시 5분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늘 개봉하는 사극 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 영화사 수작 제작)은 예매점유율 31.6%, 예매관객수 8만3100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 사극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은 같은 시간 예매점유율 29.2%, 예매관객수 7만6627명으로 2위에, 범죄 액션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 JK필름 제작)은 예매점유율 15.1%, 예매관객수 3만9767명으로 3위에 랭크되며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 강렬한 재미, 스펙터클한 전투 액션, 가슴 벅찬 감동 등을 전면에 내세운 '안시성은 추석 연휴 기대작 3편 중 가장 먼저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앞서 시사회를 통해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온 가족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라는 지점과 한국 영화 사상 유례없는 스케일과 스펙터클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의 관심을 끈 것. 치열한 흥행 대격전지에서 예매율 승기를 먼저 꽂은 '안시성'은 추석버스터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안시성'의 뒤를 맹추격 중인 '명당'도 만만치 않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명당'은 '관상'(13, 한재림 감독) '궁합'(18, 홍창표 감독)에 이어 선보이는 역학 3부작 마지막 시리즈로 일단 눈도장을 찍었다.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관심을 갖는 '명당'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권력 쟁탈전부터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 대한민국 곳곳의 절경을 담아낸 장엄한 볼거리와 극의 클라이맥스를 책임지는 대규모 액션 장면까지 더해진 '명당'은 '안시성' 못지 않게 전 세대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일찌감치 웰메이드 명품 사극으로 손꼽히는 '명당'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안시성'에게 우위를 내줬지만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극장 예매 사이트 3사에서 압도적인 예매율 차이로 1위를 기록하며 올 추석 최고의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 중이다.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하는 '안시성' '명당'만큼은 아니지만 허리급 영화로 두 작품 못지 않게 존재감을 드러낸 '협상' 역시 올 추석 복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이다.

일단 충무로 독보적인 '흥행퀸' 손예진과 '흥행킹' 현빈의 만남으로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 '협상'은 한국영화 최초 협상을 소재로 새로운 장르영화의 탄생을 알린 만큼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영화계는 전망하고 있다. 비록 '안시성' '명당'에 이어 예매율 3위로 출발한 '협상'이지만 최근들어 극장가에는 입소문의 힘으로 역주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늘어나는 만큼 '협상' 또한 반전 흥행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