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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홈런' 박병호 KBO 1호 3년 연속 40홈런 달성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40홈런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18일 고척 두산전에 변함없이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경기 후반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4번 타자'의 한방을 제대로 보여줬다. 마치 자신의 앞에서 홈런을 친 현 리그 홈런 1위 두산 베어스 김재환에게 무력 시위를 하는 듯 극적인 동점 스리런을 날렸다.

4-7로 뒤지던 7회말 무사 1, 3루에서 두산 세 번째 투수 박치국을 상대한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 커브(시속 119㎞)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극적인 동점 스리런. 이미 맞는 순간 홈런 타구라는 것을 알 정도로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비거리도 125m로 나왔다.

특히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병호는 2014년과 2015년에 연속으로 50홈런을 넘겼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2016~2017시즌을 제외하고 올해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와 이날 홈런으로 40홈런을 채우며 KBO 1호 기록 달성자가 됐다.

또한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역대 통산 17번째 개인 250홈런 고지까지 점령했다. 더불어 앞서 4회초 솔로 홈런을 친 김재환과의 홈런 격차를 다시 1개로 줄이며 '홈런왕 탈환'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