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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모든게 처음' '나혼자' 쌈디, 가평→번지점프 버킷리스트 여행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래퍼 쌈디가 생애 첫 여행에서 인생의 버킷리스트 도전에 성공했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쌈디가 생애 최초의 혼자 여행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며, 차기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쌈디는 크러쉬에게 혼자 여행을 추천받은 바 있다. 해외는 아직 무리(?)라고 생각한 그는 가까운 가평으로 여행지를 결정했다. 쌈디는 "가평이 처음이다. 남이섬, 물놀이도 안해봤다"라며 "생각해보니 살면서 안 해본게 너무 많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기차표를 구매한 쌈디는 먹을 거리를 사며 알아 보시는 시민들에게 "혼자 여행가요"라고 자랑했다. "처음엔 어색했다. 누구라도 같이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또한 플랫폼을 찾아 헤매는 그는 "길치다. 대부분 생활이 집이다. 집에서 3분 걸어가면 작업실이다. 모르는 길은 잘 안간다"는 허당 반전 면모를 보였다.

기차를 탄 쌈디는 가을 풍경을 즐기며 노트를 꺼내 들었다. "평소 기차 안에서 가사를 잘 쓴다"는 그의 노트에는 "내 기분은 마치 가평"이라는 글이 적혀 있어 웃음을 안겼다.

쌈디는 집라인을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LA편에서 나래가 집라인을 너무 무서워 하더라. '얼마나 무섭겠나'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덤덤하게 집라인을 탄 그는 "기분 정말 좋았다. 엄청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로 불리는 가평의 핫 플레이스 남이섬에 도착한 그는 섬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고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과 여유를 만끽했다. 하지만 커플지옥인 남이섬에 "나만 솔로였다. 너무 충격받았다"고 한탄하기도.

이어 과거 입맛을 잃었던 쌈디는 "경주 이후 입맛이 살아났다"라며 닭갈비와 막국수를 흡입하는 놀라운 먹성을 보였다.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는 혼밥 역시 처음이다.

특히 이날 쌈디는 '인생의 버킷리스트'인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그러나 용기 내 찾아간 번지점프장에서 쌈디는 각서를 쓰고 장비를 착용하면서 점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눈앞에 닥친 까마득한 높이와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담감에 "자신감 확 떨어진다"고 후회했다.

그런 쌈디 앞에 평온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사장님이 등장, "16년 동안 3번 뛰었다"고 말하면서도 공포에 떠는 그를 다독이며 마치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꿀팁과 위로를 건냈다. 용기를 내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 쌈디는 마침내 뛰어냈다. "이거 미쳤다"고 연신 소리친 그는 혼이 빠진 얼굴로 땅을 밟았다.

혼자 여행을 즐긴 쌈디는 "삶이 2% 정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라며 "패턴이 정해진 삶을 살았는데, 추억 만들기를 이제야 해보는거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안84는 차기작을 준비중이다. "지금 연재하는 웹툰이 올해 끝난다"라며 "차기작은 부부들이 주인공인데, 경험이 없다"라며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하하-별 부부를 만났다. 하지만 질문을 던져야 함에도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혹시 나 때문에 가정 불화가 일어날까봐 걱정했다. 직설적인 질문들을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고민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제 어엿한 7년차 부부인 하하-별 부부는 기안84의 외람된(?) 질문에도 포용력 있게 받았다. 하하는 "싸운다기 보다 얘기를 듣는다. 웬만하면 고은이 말이 다 맞다"며 영락없는 아내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어떻게 아직도 친구처럼 사이가 좋냐"라는 질문에 별은 "우리는 한 번도 불타오르고 뜨거웠던 적이 없어서"라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변함없는 달달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현명한 답변을 제시한 부부는 "결혼도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행동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웹툰작가 이말년 부부의 집을 찾았다. 하하-별 부부와는 사뭇 다른 현실 부부 케미에 기안84는 잔뜩 긴장했다. 인터뷰어로서의 엉망인 질문들에 분위기는 더욱 굳어졌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 이말년의 눈치 없는 답변까지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말년은 눈치만 보며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안84의 노트를 빼앗아 역으로 질문을 던지며 압박 인터뷰로 역습을 감행했다. 그러면서 "이 인터뷰는 실패다"라며 인터뷰를 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