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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글' 윤시윤, 김병만 껌딱지X프로 열정러…사냥은 王허당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글의 법칙' 윤시윤이 넘치는 열정을 드러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는 새로운 생존지에 도착한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로운 생존지에 도착한 병만족은 두 팀으로 나뉘어 움직였다. 다른 부족원들이 바다 사냥을 떠난 동안 김병만과 박정철, 윤시윤은 초대형 해먹 침대 만들기에 나섰다. 전 생존지에서 부족원이 모두 바닥에 잤던 게 마음에 걸렸던 김병만은 단 몇 명이라도 편하게 자게 하기 위해 해먹을 만들기로 한 것.

박정철과 윤시윤은 김병만의 옆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윤시윤은 "족장님은 보통 누굴 시키지 않고 본인이 다 한다. 그건 너무 힘든 거다"며 "누군가 뭐 할 때 옆에서 돕기만 해도 다 같이 하는 게 된다"며 김병만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도왔다.

또 윤시윤은 김병만이 해먹의 필수인 매듭짓기를 설명할 때도 유심히 지켜보며 "내가 해보겠다"고 직접 나서는 등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김병만의 껌딱지이자 모범 제자로 등극했다.

스노클 세트와 오리발까지 챙겨 들고 떠난 바다 사냥 팀은 갈고 닦은 수영 실력을 선보이며 순조롭게 조개 줍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원이 제자리에서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갑자기 빨라진 조류로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계속 떠밀려 가게 된 것. 다들 바위를 잡고 버티다가 체력까지 고갈됐고, 결국 제작진은 서둘러 병만족을 배로 복귀시켰다. 강남은 "조류가 너무 심했다. 처음 겪어봤다. 엄청 빨랐다"며 놀라워했고, 이민우도 "조류가 세니까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바다 사냥에 나선 앤디가 갑자기 사라진 상황이 발생했다. 거센 조류에 휩쓸려 먼 곳으로 홀로 떠내려간 앤디를 발견한 병만족은 서둘러 배를 타고 구출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앤디는 태연한 표정이었다. 앤디는 "오히려 난 되게 행복했다. 배로 데리러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혼자 오만 가지 생각 하다가 포기하고 수영하면서 힐링하고 있었다"며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바다 사냥을 철수하고 돌아온 병만족은 초대형 해먹 침대를 보고 감탄했다. 윤시윤은 김병만을 도와 끊임없이 해먹에 나뭇잎 쿠션을 덮었고, 판초 우의까지 깔아서 완벽한 잠자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해먹 침대에 누운 병만족은 절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에릭은 침대에 누운 앤디를 보며 "아기 같다. 우리 막내는 40세다. 우리 아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정철은 "엄마 품속 같다. 안락했다"고 말했고, 이민우는 "이게 '정글의 법칙'만의 매력인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병만족은 첫 끼니로 고둥맑은탕을 만들어 먹었다.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지만 병만족은 서로 나눠 먹으며 배를 채웠다. 특히 이민우는 동생들 먼저 챙겨주고, 모두가 먹고 난 후에서야 먹는 등 '내조형 족장'의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그러나 모두의 배를 채우기에는 역부족. 이에 강남, 윤시윤, 장동윤은 밤 사냥에 나섰다. 세 사람은 삼각 대형 사냥 플랜까지 짜며 만반의 준비를 한 채 숲속을 탐색했다.

소리를 따라 움직이던 중 장동윤은 도마뱀이 눈앞에 나타나자 망설임 없이 맨손으로 사냥에 성공했다. 그는 "진짜 야생에 오니까 본능이 살아났다. 그때부터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고 밝혔다. 동생의 활약에 윤시윤의 승부욕도 불타올랐다. 그는 "동윤이가 도마뱀 잡자마자 정신이 확 들었다. 동생도 하는데 나도 나약하게 굴지 말고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계속되는 사냥의 주인공은 본능이 먼저 움직인 장동윤이었다. 게다가 윤시윤은 게의 집게발 공격에 당황해 놓쳤다. 그는 "잡았는데 얘가 날 물었다. 아팠다. 아파서 놨다. 아픈데 어떡하냐"고 토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