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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해 10승달성 김광현 '개인기록보다 순위경쟁 팀과 승부 중요했다'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 와의 2, 3위 맞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 SK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역투와 김강민의 만루포를 앞세워 7대5로 이겼다.

2위 SK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게임 차로 넉넉하게 벌렸다. SK는 5연승을 내달렸고, 한화는 최근 2연패, 청주경기 4연패(8월 9일 넥센전 이후)가 됐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졌다. (10승 의미는?)내 기록은 신경쓰지 않고 순위경쟁중인 팀과의 승부에 집중했다. (복귀 첫해에 10승을 올렸다)구단과 코칭스태프의 관리 덕분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감사하다. 5년 연속 10승 기록이 끊어진 것은 아쉽지 않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감독님과 잘 상의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0개의 볼을 던지며 4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해에 두자릿 수 승수를 채웠다. 김광현은 2회 2사 2루에서 8번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SK 타선은 한화의 영건 선발 김성훈(20)을 상대로 노련함을 과시했다. 1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 1-1로 팽팽하던 4회초에는 무사 2,3루에서 8번 김성현의 땅볼때 야수선택으로 2-1, 이후 9번 김재현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3-1로 앞선 5회에는 1사만루에서 7번 김강민이 중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김강민의 개인통산 3번째이자 올시즌 두번째 만루홈런이었다. 김강민은 시즌 10호로 활짝 웃었다.

한화는 1-7로 뒤진 7회말 김광현이 마운드에 내려간 뒤 타선에 활기가 돌았다. 바뀐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한화 7번 하주석이 3점홈런을 때려냈다. 한화는 4-7로 따라붙은 뒤 8회말에 김태균의 1타점 2루타로 5-7까지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