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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류현진 3패 키워드 피홈런-원정-신시내티

LA 다저스 류현진의 5승 도전이 무위에 그쳤다. 류현진은 시즌 12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3패째(4승)를 당했다. 잊을만하면 발목을 잡았던 피홈런이 또 걸림돌이었다. 홈게임보다 부담스러운 원정경기도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무엇보다 타선의 도움이 전무했다.

2개의 피홈런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전에 선발등판했다.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대3으로 졌다. 평균자책점은 2.16에서 2.42로 올라갔다. 2개의 솔로홈런이 류현진의 어깨를 짓눌렀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아쉽다.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그렇게 못했다. 오늘은 초반에 실점없이 가야했다. 상대 선발(루이스 카스티요)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실점을 안해야 했는데…. 앞으로 실점을 하더라도 대량 실점만은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2회 7번 브랜든 딕슨에게 좌월 1점 홈런, 0-1로 뒤진 3회말 선두 1번 스캇 세블러에게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0-3으로 뒤진 5회에는 무사 1,2루에서 3번 스쿠터 제넷에게 1타점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병살-외야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6회초 타석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됐다. 올 시즌 피홈런이 8개가 됐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홈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중이었다. 원정 4경기에서는 1패에 평균자책점은 3.78이었다. 이날도 타자 친화적인 상대 홈구장에서 조심스런 피칭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인 신시내티에 유독 약하다.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6전전패. LA타임즈는 이날 경기 후 '다저스가 만약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8월 들어 부진한 불펜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신시내티에 내준 6패가 매우 뼈아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다저스 타자들은 상대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카스티요는 6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9승째(12패)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18일 지구 우승을 다투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게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