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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라건아 37점' 남자 농구, 대만 꺾고 동메달 획득

허 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GBK 이스토라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대만에 89대81로 이겼다.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완패했던 한국은 대만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라건아가 37득점-17리바운드로 대활약 했고, 전준범이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 대만의 기세에 밀리던 한국은 라건아의 골밑슛과 리바운드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김선형의 발목 부상 변수 등이 겹쳤지만 한국은 전준범의 3점슛 등을 보태 21-11로 앞선 채 2쿼터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2쿼터 대만의 3점슛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라건아가 꾸준히 골밑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45-33, 12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에서도 한국은 좋은 골 감각을 이어가면서 72-51, 21점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대만은 4쿼터 중반부터 기세를 올렸으나 이미 갈린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