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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성매매 파문' 日남농, 회장 '기권도 검토'

일본 농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기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이 21일 전했다.

하루 전 아사히신문은 '아시안게임 일본 남자농구 대표선수 4명이 17일 새벽 여성 접대부가 있는 자카르타의 가라오케를 대표팀 공식 복장을 입고 찾았다'고 전했다. 일본 B리그 소속 하시모토 다쿠야(오사카 에베사), 이마무라 게이타(알비렉스 니가타BB), 사토 다쿠마(시가 레이크스타즈), 나가요시 유야(교토 한나리즈)는 조별리그 C조 카타르전에서 승리한 이튿날 새벽 '일본(JAPAN)'이라는 국명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 차림으로 자카르타 유흥가인 블록M의 한 가라오케에서 업소 관계자와 흥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포착한 아사히신문이 업소 여성과 인터뷰 결과 선수들이 일부 여성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상조사에 나선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들을 전원 귀국시켰다. 일본 농구대표팀은 이들의 이탈로 전체 엔트리 12명 중 8명 밖에 남지 않았으나, JOC는 이들로 남은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미쓰야 유코 일본농구협회장은 20일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산야 회장을 비롯해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나섰다. 산야 회장은 "매우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대한 폐를 끼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FIBA(국제농구연맹)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며 "(매춘 여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국내외를 막론하고 불법인 사안이다. 위법성이 확인될 경우 팀을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