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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서울 제압' 전북, 2위 경남과 승점 10점차 선두

전북이 서울은 잡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경남(승점 46)과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반면, 서울은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전북은 4-2-3-1 전술을 활용했다. 김신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로페즈, 임선영 한교원이 뒤를 받쳤다. 정 혁과 손준호가 더블 볼란치로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박원재 최보경 홍정호 이 용이 위치했다. 골문은 황범근이 지켰다.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티치를 중심으로 고요한과 이상호가 공격에 앞장섰다. 조영욱 정현철 신진호가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윤석영 김원균 김동우 박동진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올 시즌 성적만 두고 보면 전북의 절대 우위였다. 전북은 리그 23경기에서 승점 53점을 쌓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서울은 승점 32점으로 6위에 랭크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서울이 더 좋았다. 서울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질주,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었다. 반대로 전북은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주춤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렸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이 오갔다. 서울은 전반 1분 마티치의 기습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에 전북은 로페즈와 김신욱의 연속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전북의 슛은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한 '0'의 흐름은 전반 31분 깨졌다. 전북이 선제골을 가지고 갔다. 전북은 코너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올린 볼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놓았고, 최보경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선언이 있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전북의 골로 인정됐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신진호 대신 정원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전북의 공격은 매서웠다.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리며 서울 진영으로 볼을 끌고 들어갔다. 서울은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기 바빴다. 결국 또 한 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4분 마티치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했다. 전북도 손준호를 빼고 이승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이 또 한 번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전북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손준호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꽂아 넣었다. 다급해진 서울은 고요한의 돌파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북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북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쌓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