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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운 양현종 '반드시 금메달로 결과 보여드리고싶다'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싶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이번 대표팀에서 어깨가 무겁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양현종을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사실상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 셈이다. 양현종은 이번 대표팀에서 최고참 정우람에 이어 장필준, 이용찬과 함께 고참으로써 중책도 맡고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 좌완 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친만큼,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양현종은 "소집 전까지만 해도 설렘반 기대반이었는데 오늘 유니폼을 입고 나서 정말 속에 있는 태극마크를 보고 많이 뿌듯했고, 태극마크를 단 이상 금메달을 따서 반드시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지만, 양현종은 팀워크와 집중력을 강조했다. "국제 대회에서는 긴 페넌트레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집중력이 누가 얼마나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그는 "최대한 팀이 하나로 뭉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양현종은 지난 2015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올 시즌 역시 이닝 소화력이 빼어난 투수다. 하지만 몸 상태에는 자신을 보였다. 양현종은 "아픈데 없다. 며칠전에 등판을 했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하고, 자카르타에 갈 때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