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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기다려지는 아내·선물같은 남편…'동상이몽2' 한고은 부부의 ♥법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결혼 4년째에도 아내는 여전히 자신을 긴장시키고 퇴근 시간을 기다리게 만든다는 남편. 남편은 내게 선물 같은 존재라는 아내. 한고은 부부의 진심 어린 사랑이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하는 한고은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방송에서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반전 모습을 보여줬던 한고은. 한고은은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했다.

음식 준비를 마친 한고은은 화장을 고쳤다. 한고은은 "남편이 내게 화장 했을 때 가장 예쁘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는 마음에 없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는 아내에 대해 "여전히 예뻐서 놀란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보고 싶어) 퇴근 시간이 기다려지고 내츄럴한 모습이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 한 부부. 한고은은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지만 설익은 밥을 내놓고 말았다. 이에 한고은은 남편에게 "밥은 먹지 말자"고 말하며 당황했지만 신영수는 "조금만 먹어보자"며 거침없이 밥을 입에 넣었고 곧이어 "맛있다"고 극찬하며 한고은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저녁을 먹은 후 컵라면 먹방을 시작한 부부. 컵라면을 먹던 한고은은 고됐던 이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컵라면 하나를 수프를 반씩 넣고 두 개로 나눠 먹었다"며 "당시 타바스코가 공짜였다. 스프를 다 쓰면 싱거우니까 넣고 먹었다"고 털어놨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한고은의 몰랐던 과거 이야기에 패널과 시청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고은의 이야기를 안타깝게 듣던 신영수는 한고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없는 위로를 전했다.

한고은은 스튜디오에서도 가난했던 이민 생활 이야기를 이어갔다. 미국에서 15살 때부터 항상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한고은은 "대학교 때 정말 배가 고팠다. 돈이 없어서 새벽 5시에서 밤 12시까지 먹을 시간이 없었다. '알약 하나 먹고 하루종일 배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게 제 소원이었는데 제 동생이 똑같은 말을 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한고은은 남편은 그런 자신에게 다가온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하나님이 내가 고생했다고 남편이라는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난 오래 살 거다. 이 선물을 누리면서"고 말해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한편, '동상이몽'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