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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가서 차량 테러 준비하던 IS 추종자 유죄 선고

영국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밴 차량을 이용한 테러를 준비하던 20대 청년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중앙형사법원은 이날 테러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러들로(26)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잉글랜드 남부 로체스터 출신으로 이슬람교로 개종한 러들로는 2010년 급진주의자 모임 등에 드나들면서 경찰의 감시 대상에 들었다.
러들러는 2015년 한 차례 경찰에 체포됐다. 스마트폰 등에서 급진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관련 콘텐츠가 발견됐지만 기소되지는 않았다.
러들러는 올해 1월 필리핀에서 IS에 합류하기 위해 런던 히스로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 했으나 제지당했다.
이후 런던에서 테러를 저지르기로 하고,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 지하철역, 인근 디즈니 스토어, 마담 투소 박물관 등의 사진을 찍었다.
러들러가 옥스퍼드 서커스는 매우 번잡해 한 번에 100명을 죽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테러에 이상적인 장소로 판단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지난 4월 그를 체포하기 위해 집을 수색했을 때 쓰레기통에서는 옥스퍼드 서커스와 마담 투소 박물관 외에 세인트폴 대성당, 런던 동쪽 롬퍼드에 있는 시아파 사원 등을 테러 대상에 올린 쪽지가 발견됐다.
러들러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구체적인 형량은 오는 11월 선고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