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리그1]'갈 길 바쁜' 서울-인천, 폭염 속 경인더비 승자는 누가될까

올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가 막을 올린다.

인천과 서울은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대결은 '경인더비'로 관심을 끈다.

두 팀 다 마음이 바쁘다. 홈팀 인천은 1승7무10패(승점 10)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원정팀 서울(5승8무5패·승점 23) 역시 8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 두 팀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욘 안데르센 감독(55)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서울은 수비수 윤석영과 공격수 마티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인천은 후반기 4경기에서 2무2패로 주춤하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1강' 전북과 3대3 무승부를 기록하며 매서운 힘을 보였다. 그러나 집중력 부족이 드러났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후반에만 9골이나 허용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수비에 큰 문제가 있다. 최근 4경기를 하면서 10골이 넘은 실점을 하는 상황에서 내주지 말아야 할 실점을 한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수비에 치중해 훈련하고 수비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후반기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하며 반전을 약속했다.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은 "인천 원정에서 승점을 챙긴다면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체력이다. 두 팀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일 간격으로 한 경기씩 소화하고 있다. 게다가 35도를 넘는 훌쩍 넘는 폭염이 기승이다.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빨리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감독과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후 6시에 킥오프한다.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시각이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이윤표, 서울은 신진호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선수 운용에 고민이 깊어진다.

인천과 서울, 서울과 인천의 올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 지난 4월 펼쳐진 첫 번째 대결에서는 1대1로 무승부를 기록,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