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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 폭우 피해 마음이 아팠다' 로사리오의 선행, 100만엔 쾌척

한신 타이거즈의 윌린 로사리오가 서일본 수재민들을 위해 100만엔(약 10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한신 구단은 지난 19일 '로사리오가 서일본 지역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100만엔의 기부금을 냈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텔레비전을 통해 본 수해 상황에 대해 크게 마음 아파했고, 구단을 통해 기부금을 내고싶다는 뜻을 전했다. 로사리오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 물이나 음식도 필요하고, 집을 잃은 분들도 많이 계셔서 마음이 아팠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아동 복지 시설에 장난감과 야구 용품을 보내는 등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로사리오는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도움이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로사리오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신 팀이나 일본에 많이 감사하고 있다. 어디에선가 공헌을 하고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면서 '작은 기부금일지 모르지만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일본프로야구(NPB) 도전을 선언한 로사리오는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퇴출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깜짝 기부'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