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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팔꿈치 재검 결과 상태 OK…투수 복귀 청신호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을 입었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구를 재개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에인절스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LA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안쪽 측부 인대가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투구 연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투구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는 지난달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지난 4일 타자로 경기에 복귀했지만, 팔꿈치 상태에 대한 의혹이 계속 커져가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경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복귀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올 시즌은 물론이고 내년도 장담할 수 없었다.

오타니는 2014년 비슷한 증세를 겪었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처럼 혈소판 조직 재생을 위한 자가혈 치료와 줄기세호 주사를 맞고, 3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으며 재활에 매진했다. 그 결과 재검진에서 투구를 시작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오타니가 빅리그 마운드에 언제쯤 다시 설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다나카의 경우 캐치볼을 시작해 빅리그 등판까지 1개월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는 투수로 부상 이전까지 9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7홈런-22타점을 기록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