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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호주축구협회 '우사인볼트, 프로 선수 아니다'

호주축구협회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17일(한국시각) AP통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단거리 전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호주 A리그 소속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6주간의 입단 테스트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우사인 볼트의 몸값 때문이다. 구단은 호주축구협회의 특별 기금을 활용해 우사인 볼트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주축구협회는 유명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에 300만 호주 달러(약 25억 원)를 지원한다.

호주축구협회는 난처한 상황이다. 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사인 볼트는 지구상에서 유명한 선수 중 하나지만, 그는 프로 축구 선수가 아니다. 만약 구단이 계약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그 문제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사인 볼트를 두고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보유하는 등 현역 시절 최고의 단거리 스타였다. 그는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자주 화제가 됐고, 독일 도르트문트와 노르웨이 1부리그 스트룀스고세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