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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숀 측, 사재기 논란에 발끈 '거대 팬덤·미디어 없이 거둔 성과'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숀의 흥행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다. 억측성 루머와 비방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 조금의 선처도 없을 것이다."

DJ 숀(SHAUN)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디씨톰엔터테인먼트가 'Way Back Home'의 차트 1위를 자축하는 한편, 악플러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선언했다.

DJ 숀의 'Way Back Home'이 16일 저녁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이핑크 등 최고의 대중성을 지닌 걸그룹들을 잇따라 '도장깨기' 끝에 차트 프리징이 이뤄지는 12시 직전 유명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 하루 종일 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른바 '페북픽'으로 불리는 장덕철, 닐로 등의 음원차트 1위에 반발해온 대중들은 숀 역시 그 일원으로 치부하며 '음원 사재기·조작 논란'을 제기했다. 숀의 노래 역시 장덕철과 닐로를 띄웠던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지를 통해 홍보가 이뤄진 뒤 순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숀의 개인 앨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17일 숀의 음원차트 1위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 저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씨톰 측은 'Way Back Home'의 흥행에 대해 "저희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차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신기한 상황"이라며 "축하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오해와 억측들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페이스북 댓글 조작이나 가짜 계정 활용도 없었다.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지에 '이 음악을 홍보중이다'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음악과 관련해 그런 표기를 해야할 의무는 없다. 음악이 들어간 콘텐츠는 영상을 보고 듣기만 해도 호불호가 나뉘어지고, 이를 유료 음원 사이트에서 찾아서 들을지,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들을지는 청취자의 결정이고 권한"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 "'너희가 해명하라'는 의견의 전제에는 너희는 범죄자고, 만약 범죄자가 아니라면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진다. 매우 폭력적이다. 이 음악과 이 음악을 좋아해서 듣고 있는 사람들, 이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고 부정하는 것"이라며 "현상이 발생한 것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고, 이를 잘 분석하고 활용한다면 저희 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뉴미디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본다. 분석하고 공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씨톰 측은 공식입장 말미 "TV나 라디오 등 전통적인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않고 시대흐름에 맞추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이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싶다. 저희가 제작한 영상으로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개하는게 잘못된 일입니까?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잘못된 일일까요? 유명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어떤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는게 비난을 받을 일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의 성과는 거대 팬덤이 기반이 되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미디어를 섭렵한 거대한 권력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좋은 전략을 수립한다면 좋은 음악은 얼마든지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숀의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숀의 음악, 숀의 가치를 일부러 훼손하기 위해 양산해내는 억측성 루머와 비방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걸리더라도 조금의 선처도 없을 것"이라며 법적 조치도 시사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