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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남북 수비에이스'서효원X김송이 완벽호흡, 우즈벡 꺾고 16강행!

'남북 수비 에이스' 서효원(31·한국마사회·세계랭킹 13위)과 김송이(세계랭킹 55위)가 첫단추를 잘 꿰었다. .

서효원-김송이조는 18일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6만6000달러) 여자복식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 올가김-레지나김조에게 3대0으로 완승했다.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는 북한 남녀 대표선수 16명(남녀 각 8명)이 나섰다.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는 남북단일팀 4개조가 결성됐다. 이중 '탁구얼짱'으로 유명한 서효원(한국마사회)과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송이(북측)의 수비 복식조는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대회 첫날인 17일 혼합복식 예선에서 장우진(미래에셋 대우)-차효심조는 기권승했고,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조가 스페인을 상대로 풀세트 혈투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남북 2개조가 16강을 확정지은 상황, 남북 여자탁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조가 출격했다. 1세트를 11-4, 2세트를 11-5로 가볍게 요리했다. 복식경험이 많은 김송이가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가운데 서효원의 전매특허 날선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했다.

"힘내라 힘내라 코리아" "우리선수 잘한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대전 통일응원단의 뜨거운 함성이 물결쳤다. 남북 자매조는 3대0 완승을 확정지은 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서효원과 김송이는 수비수지만 날선 공격 한방으로 승부수를 거는 '공격하는 수비수'다. 손발을 맞춘 지 불과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남북 대표 수비수들의 눈빛 호흡은 척척 통했다. 짜릿한 첫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