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식샤를합시다3' 윤두준이 무너진 백진희의 현실에 씁쓸해했다.
17일 tvN '식샤를합시다3'에서는 이웃사촌이 된 구대영(윤두준)과 이지우(백진희)가 함께 갈치구이를 먹는 모습이 방송됐다.
구대영은 "나 이 동네로 이사왔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이웃 사촌끼리. 이 동네가 마음에 들더라. 마침 너희 옆집이 니와 있길래 운명이다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이 동네 맛집이 어디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지우는 과거와 달리 "나 맛집 잘 모른다. 집밥도 잘 안 먹는다. 주로 병원 식당에서 먹는다"며 힘빠진 모습을 보였다. 구대영은 이사턱을 쏘겠다며 이지우와 함께 갈치구이 집을 찾았다.
구대영은 갈치를 맛있게 먹는 썰을 풀어놓았다. 하지만 이지우는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라고 멍하게 되물었다. 구대영은 "넌 콩 하나를 먹어도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지 생각하는 애 아니냐. 내가 이런 썰을 풀게 만든 장본인이고 멘토"라고 되물었지만, 이지우는 힘없이 "내가 그랬나"라고 되뇌었다.
구대영은 이지우에게 갈치를 올려준 뒤 "갈치가 소화 잘 안되는 사람한테 좋다. 너 예전에도 잘 체하고 그랬잖아"라고 다정하게 말했고, 이지우는 "그걸 기억하냐"라며 미소를 지었다.
구대영(윤두준 분)이 이서연(이주우 분)의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지우는 "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싫은 뭐 그런 거 없어? 나한테는 서연이가 그래. 더이상 걔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구대영은 "말하기 싫은 거 누구에게나 있지"라며 "요즘 좀 무기력해졌다. 시들시들하고. 너 만나서 대학시절 추억하니까 파릇파릇하게 에너지가 생길 거 같더라. 새로 시작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이지우는 "병원 집 병원 집만 다녔다. 직장인이 다 그렇다. 나도 기계적으로 일하는 것 같다"고 답했고, 구대영은 "미식 카리스마 잃은 게 그것 때문이구만"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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