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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왕좌 지켰다' 중앙대, 전주기전대 꺾고 2연패 달성

중앙대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17일 전남 영광군 영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주기전대와의 KBS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 결승에서 최재영 최희원 장진우의 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중앙대는 2012~2013년 아주대에 이어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2연패에 성공했다.

2연속 우승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색깔이 다른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는 탄탄한 공수조직력을 앞세워 왕좌 지키기에 나섰다. 중앙대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포함, 총 6경기에서 24골-6실점을 기록할 만큼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에 맞서는 전주기전대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이었다. 전주기전대는 2011년 축구부 창단 후 한 번도 파이널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최종전의 막이 올랐다. 30도를 훌쩍 넘는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양 팀 선수들은 중원에서 한 치 물러섬 없이 맞섰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40분이었다. 중앙대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키커로 나선 이지홍의 크로스를 최재영이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마음이 급해진 전주기전대는 교체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중앙대 역시 교체카드를 활용,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중앙대가 앞섰다. 중앙대는 후반 35분 최희원, 후반 45분 장진우가 연달아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 준비해서 2연패 해보자'고 말했다. 지난 대회 결승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상대에게 실점하지 않으면 우리가 득점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전후반 90분 안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중앙대 최재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영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KBSN 제14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 결승 결과

중앙대 3-0 전주기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