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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8라운드 프리뷰]후반기 가장 '핫'한 대구, 내리막 포항까지 잡고 3연승 돌풍 달릴까

"비상이다. 단두대 매치다."(포항 최순호 감독) "포항까지 잡아야 치고 올라가는 힘이 더 생긴다." (대구 조광래 사장)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18라운드서 맞대결한다. 대구(승점 14)는 11위이고, 포항(승점 20)은 9위. 팀 중간순위서 하위권 팀들끼리의 맞대결이지만 이번 라운드 최고 관심 매치로 꼽힌다.

대구는 후반기 3경기서 2승1무를 기록중인 돌풍의 팀이다. 반면 포항은 1무2패로 매우 부진하다. 대구는 내심 분위기를 이어가 홈에서 3연승을 노린다. 포항은 대구 원정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총력전으로 나선다.

러시아월드컵 깜짝 스타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는 대구는 주장 세징야를 중심으로 새로 가세한 에드가와 조세까지 브라질 트리오가 공격을 주도한다. 세징야는 손발이 잘 맞는 에드가와 조세 합류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에드가와 조세는 빠르게 K리그 스타일에 녹아들고 있다. 아직 수비 조직력이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비 마다 수비수 홍정운이 결정적인 헤딩골을 터트려주면서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덕분에 최근 상주와 제주를 연달아 후반 막판에 제압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구의 공격 완성도라면 수비가 허술한 포항전에서 충분히 공격으로 승부를 걸어볼만하다"고 예상한다.

포항은 최근 경남에 2실점, 서울에 3실점했다. 강원과는 힘겹게 무실점으로 비겼다. 포항은 하창래(부상)와 권완규(군입대)가 이탈하면서 수비라인에 구멍이 생겼다. 수비 불안과 동시에 최근 4경기 1득점으로 공격까지 주춤하고 있다. 레오가말류, 김승대 등의 골 결정력이 예리함을 잃어가고 있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이번 시즌 대구전이 가장 중요하다. 흔히 얘기하는 '단두대 매치'다. 승점차가 좁혀지면 비상"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3월 3일 첫 대결에선 포항이 3대0 대승을 거뒀다. 당시 레오가말류가 2골, 김승대가 1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금의 대구는 그때의 대구가 아니다. 외국인 선수 카이온과 지안을 교체하면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FC서울은 18일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한다. 서울에 최근 합류한 '왼발의 달인' 윤석영이 친정팀 전남과 첫 대결한다. '닥공' 전북 현대는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전북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공격수 로페즈가 경고누적으로 이번 제주전에 결장한다.

안데르센 감독의 인천은 서정원 감독의 수원 삼성과 수원 원정에서 맞대결한다. 안데르센 감독은 K리그로 온 후 3경기서 2무1패, 매 경기 3골씩 내주고 있다. 3연패의 상주는 경남, 강원은 울산과 대결한다. 공격수 이근호(울산)는 전 소속팀 강원의 골문을 노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