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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총각김치♥'…'냉부해' 한현민, 18세 소년의 남다른 한식 예찬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흰밥에 찬물을 부어 총각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오졌다'라는 말이 나온다."

18세 모델 한현민이 남다른 입담과 재치, 센스를 과시하며 새로운 예능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한현민과 에릭남이 출연한 글로벌 훈남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현민이었다. 대한민국 최초 흑인 혼혈 남성 모델이자 나이지리아계 한국인 남자 모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한현민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런웨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한식 사랑을 드러낸 한현민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한식 사랑을 전하는 동시에 '아재 입맛'임을 입증했다. "한식은 무조건 밥 세 공기 깔고 들어 가야 한다. 내겐 순댓국이 1등이다. 또 김치찌개, 된장찌개, 간장게장을 좋아한다. 요즘 친구들은 정말 맛있으면 먹고 나서 '야, 오졌다' '오졌어'라고 말한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어 한현민의 냉장고를 오픈한 MC들은 한현민에게 가장 좋아하는 반찬을 물었고 한현민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총각김치다. 밤 12시가 넘어 배가 고플 때 흰 밥에 찬물을 부어 먹고 거기에 총각김치 한 입을 먹는다. 씹는 순간 아드득 하면서 '이 맛은 오졌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황홀한 표정을 지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현민의 한식 사랑은 이걸로 끝나지 않는다. "순댓국 시킬 때는 순대는 빼고 주문하고 다진 양념 두 스푼에 새우젓 한 스푼을 넣어 먹었다. 그런데 약간 심심하더라. 그때 청양고추를 넣어 먹었는데 칼칼한 게 매력적이더라. 그리고 홍어도 좋아한다. 홍어를 먹었을 때 코를 찌르는 그 맛이 좋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8세, 나이지리아 혼혈 출신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식을 예찬한 한현민. 남다른 아재 입맛과 함께 재치있는 예능감까지 타고난 그는 새로운 예능 스타로 등극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