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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의 마사회탁구단, 아주 특별한 청라훈련장 개소식

현정화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마사회 탁구단이 인천 청라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12일 오후 4시 인천 청라 지젤M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현정화 총감독, 박상준 코치, 김복래 코치, 박영숙 서효원 김민희 박주현 이나경(이현주) 김서연 이유진 허미려 등 선수단이 인천 청라로 옮겨 훈련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개소식은 특별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이례적으로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서구청체육회장) 김교흥 대한체육회 부회장, 강문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박창익 전무, 최영일 삼성생명 총감독(경기위원장), 한창원 인천탁구협회장, 손범규 중고연맹탁구회장, 정상목 중고탁구연맹 부회장,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실업탁구연맹 부회장), 이경근 한국마사회 감독, 김재범 코치, 이원길 지젤M 본부장 등이 함께 한국마사회 탁구단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개소식에 이어 한국마사회와 인천광역시 서구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향후 인천시 서구청이 한국마사회 탁구단의 훈련을 지원하고,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한 인천 서구 체육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엘리트 탁구 선수들이 지역의 체육 발전, 상생을 위해 함께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

김 회장은 "올시즌 우리 여자탁구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쾌적한 환경의 청라훈련장으로 이전하게 됐다. 우리선수들이 훈련에 더 집중하고 전념해 이를 통해 기량을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탁구단과 유도단을 운영하고 있다. 저희가 운영하는 스포츠 실업팀은 사회공헌을 위한 일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즐기면서 나누면서 했으면 한다. 잘하는 선수를 더 잘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부족한 선수들을 데려와서 더 성장, 발전시키는 구단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재현 인천서구청장은 "막 임기를 시작해 열흘 정도 근무한 시점에서, 한국마사회 탁구단이 서구청과 함께 하게돼 큰 의미가 있다. 저와 함께 4년의 임기동안 한국마사회 탁구단이 큰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서구는 인천의 미래다. 서구의 문화체육이 꽃피는 데 마사회 탁구단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식 행사 직후 즉석에서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5점' 시범경기가 열렸다. 당초 '시타'로 계획했지만 스포츠 애호가인 두 수장은 현정화 총감독이 심판으로 나선 가운데 우정의 맞대결을 펼쳤다. 흥미진진한 랠리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회장님이 전국체전 복싱 선수로도 출전하셨다고 들었다.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시다"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챙겼다. 선수단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더니 "여름에 맛있는 것 사주러 또 올게"라며 손을 흔들었다. 한국마사회 탁구선수단이 환한 미소와 박수로 화답했다. 청라(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