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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케인 해트트릭-득점 선두' 잉글랜드, 파나마 6대1 완파

전반에만 5골을 꽂아 넣은 잉글랜드가 손쉽게 16강 문턱을 넘어섰다.

잉글랜드는 24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파나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6대1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잉글랜드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월드컵에 첫 출전한 파나마는 2연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케인과 스털링이 공격을 이끌었다. 영, 치크, 핸더슨, 린가드, 트리피어가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맥과이어, 스톤스, 워커가 담당했다.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파나마는 4-5-1 전술을 활용했다. 페레스가 원톱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로드리게스, 고도이, 쿠페, 바르세냐스, 고메스가 허리를 구성했다. 포백에는 데이비스, 에스코바르, 토레스, 무리요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페네도가 꼈다.

▶일방적인 잉글랜드, 일찌감치 갈린 승부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두 팀이었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파나마(55위)보다 40계단 이상 우위에 있다.

잉글랜드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스톤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캡틴' 케인도 힘을 보탰다. 케인은 전반 20분 린가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전반 36분 린가드, 41분에는 스톤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또 한 번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5-0으로 멀찍이 앞서나갔다.

▶케인 해트트릭, 파나마 역사적 첫 골

잉글랜드의 발끝은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케인이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케인은 5-0으로 앞선 후반 17분 치크의 슛이 뒤꿈치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득점 선두로 올라선 케인은 바디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일찌감치 갈린 승부. 하지만 파나마는 끝까지 달렸다. 이유가 있었다. 월드컵 사상 첫 번째 골을 위해서였다. 치열하게 달린 파나마는 후반 33분 펠리페 발로이의 골로 감격의 순간을 누렸다. 후반 24분 고메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발로이는 교체 9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6대1 완승을 거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